[나영무의 약손이야기] (17) 발을 보면 축구선수의 이력을 안다 <下>
솔병원
2022.02.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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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두꺼워진 조직은 주변 조직을 누르기도 하고, 관절 사이에 끼어 통증을 유발하는데 ‘충돌증후군’이라 부른다. 인대를 다칠 때 함께 다친 힘줄도 두꺼워지면서 비슷한 증세를 보일 수 있다.
발과 발목의 뼛조각은 성장기에 다칠 경우 약한 뼈를 인대나 힘줄이 잡아당기며 뼈가 뜯어져 나가는 형태로 발생한다. 성장기 이후에는 만성 염증이 생긴 조직에 칼슘이 끼며 석회화돼 덩어리처럼 굳어버린다.
만일 뼛조각이 주위 조직을 누르며 통증이나 붓기를 유발하는 경우에는 수술로 제거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냥 두어도 무방하다. 다만 그냥 두는 경우, 딱딱한 조직이기 때문에 주변 조직에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이 부분을 충격파, 물리치료, 마사지 등으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목의 만성 손상은 관절에 있는 연골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주로 정강이뼈를 받쳐주는 주춧돌 역할인 거골이라는 뼈의 연골이 반복되는 충격으로 인해 깨지거나 패이거나 닳아진다.
연골의 손상은 증세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심한 통증 없이 뻐근하거나 살짝 붓는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선수는 물론 의사도 발견하기 매우 어렵다. 이 경우 자기공명영상(MRI)를 찍어야만 진단이 가능하다.
발목을 자주 삐고, 발목이 흔들거리는 느낌, 둔한 통증과 살짝 붓는 증세가 있으면 발목 연골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연골이 손상되면 최소 3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하기에 세밀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발목을 삔 후 통증은 없는데 발목이 흔들거리거나, 힘을 잘 받지 못하며, 계속 삐는 현상이 반복되면 발목의 불안정성을 의심해야 한다. 발목의 인대는 정강이 뼈와 발의 뼈를 이어주는(꿰매는 것처럼) 역할을 하는데 이 인대가 만성적으로 찢어져 있거나 늘어나 있으면 발목관절을 잡아주지 못하고 느슨해져 흔들거리는 불안정성이 발생하는 것이다.
앞뒤로 좌우로 흔들리면서 주변 조직은 물론 발목 연골도 마찰돼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말한 거골의 연골 손상도 이 같은 불안정성과 관계가 있다. 많이 흔들리면 인대보강 수술을 하겠지만 대부분 재활운동으로 보강이 가능하다. 근육과 힘줄을 강화시켜 인대를 대신해주는 방법이다.
발에는 아치를 형성하는 구조물이 있다. 체중을 받쳐주는 아치 구조물이 반복되는 강한 압력으로 무너지면 기능성 평발이 된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보통의 평발과는 달리 후천적으로 생기는 것이다. 축구선수처럼 계속 뛰며 점프하는 체중이 발에 많이 실리는 경우에 발생한다. 기능성 평발이 되면 발바닥의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고, 발가락 뼈의 피로골절, 아킬레스건염, 발가락 종자골의 염증, 정강이 뼈의 피로골절, 무릎과 골반의 통증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
기능성 평발은 축구선수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특히 훈련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더 흔하게 발생한다. 기능성 평발의 교정은 아치를 만들어주는 재활운동과 의료용 깔창 등을 이용하여 교정할 수 있다.
또한 축구선수의 발바닥과 발가락에는 굳은 살과 티눈이 훈장처럼 있다. 굳은 살이 오래되는 경우에 티눈이 생긴다. 굳은 살도 방치하지 말고 조직을 부드럽게 해주는 피부과적 조치가 필요하다.
간혹 선수들 중에서 발톱이 까맣게 상한 경우, 발톱이 깨져서 빠진 경우가 있다. 특히 엄지 발톱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라운드를 차고 나갈 때 가장 많이 힘을 받는 곳이 엄지발가락이다. 발톱도 여기에 일조한다. 발톱이 없으면 힘도 적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발톱관리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
글=나영무(솔병원 원장)
사진=솔병원
발과 발목의 뼛조각은 성장기에 다칠 경우 약한 뼈를 인대나 힘줄이 잡아당기며 뼈가 뜯어져 나가는 형태로 발생한다. 성장기 이후에는 만성 염증이 생긴 조직에 칼슘이 끼며 석회화돼 덩어리처럼 굳어버린다.
만일 뼛조각이 주위 조직을 누르며 통증이나 붓기를 유발하는 경우에는 수술로 제거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냥 두어도 무방하다. 다만 그냥 두는 경우, 딱딱한 조직이기 때문에 주변 조직에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이 부분을 충격파, 물리치료, 마사지 등으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목의 만성 손상은 관절에 있는 연골이 손상되는 경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주로 정강이뼈를 받쳐주는 주춧돌 역할인 거골이라는 뼈의 연골이 반복되는 충격으로 인해 깨지거나 패이거나 닳아진다.
연골의 손상은 증세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심한 통증 없이 뻐근하거나 살짝 붓는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선수는 물론 의사도 발견하기 매우 어렵다. 이 경우 자기공명영상(MRI)를 찍어야만 진단이 가능하다.
발목을 자주 삐고, 발목이 흔들거리는 느낌, 둔한 통증과 살짝 붓는 증세가 있으면 발목 연골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연골이 손상되면 최소 3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하기에 세밀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
발목을 삔 후 통증은 없는데 발목이 흔들거리거나, 힘을 잘 받지 못하며, 계속 삐는 현상이 반복되면 발목의 불안정성을 의심해야 한다. 발목의 인대는 정강이 뼈와 발의 뼈를 이어주는(꿰매는 것처럼) 역할을 하는데 이 인대가 만성적으로 찢어져 있거나 늘어나 있으면 발목관절을 잡아주지 못하고 느슨해져 흔들거리는 불안정성이 발생하는 것이다.
앞뒤로 좌우로 흔들리면서 주변 조직은 물론 발목 연골도 마찰돼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말한 거골의 연골 손상도 이 같은 불안정성과 관계가 있다. 많이 흔들리면 인대보강 수술을 하겠지만 대부분 재활운동으로 보강이 가능하다. 근육과 힘줄을 강화시켜 인대를 대신해주는 방법이다.
발에는 아치를 형성하는 구조물이 있다. 체중을 받쳐주는 아치 구조물이 반복되는 강한 압력으로 무너지면 기능성 평발이 된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보통의 평발과는 달리 후천적으로 생기는 것이다. 축구선수처럼 계속 뛰며 점프하는 체중이 발에 많이 실리는 경우에 발생한다. 기능성 평발이 되면 발바닥의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고, 발가락 뼈의 피로골절, 아킬레스건염, 발가락 종자골의 염증, 정강이 뼈의 피로골절, 무릎과 골반의 통증 등을 유발시킬 수 있다.
기능성 평발은 축구선수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특히 훈련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더 흔하게 발생한다. 기능성 평발의 교정은 아치를 만들어주는 재활운동과 의료용 깔창 등을 이용하여 교정할 수 있다.
또한 축구선수의 발바닥과 발가락에는 굳은 살과 티눈이 훈장처럼 있다. 굳은 살이 오래되는 경우에 티눈이 생긴다. 굳은 살도 방치하지 말고 조직을 부드럽게 해주는 피부과적 조치가 필요하다.
간혹 선수들 중에서 발톱이 까맣게 상한 경우, 발톱이 깨져서 빠진 경우가 있다. 특히 엄지 발톱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라운드를 차고 나갈 때 가장 많이 힘을 받는 곳이 엄지발가락이다. 발톱도 여기에 일조한다. 발톱이 없으면 힘도 적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발톱관리에도 공을 들여야 한다.
글=나영무(솔병원 원장)
사진=솔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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