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무의 약손이야기] (18) 골반은 신체의 가교 역할 하는 미드필더
솔병원
2022.02.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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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최근 홍명보팀의 미드필더인 한국영(쇼난 벨마레)이 스위스 및 러시아와의 평가전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뜻밖의 부상으로 제외되는 불운을 겪었다. 소속팀 훈련 도중 왼쪽 엉덩이 근육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축구 선수에게 골반은 매우 중요한 부위다. 골반은 척추를 받쳐주고 척추의 힘을 다리로 전달해 주는 연결고리다. 즉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며 이를 중심으로 상•하체의 회전동작이 이루어지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축구로 비유하면 공격과 수비의 가교 역할을 하는 미드필더다.
골반 위로는 천장관절을 통해 척추와 이어져 있고, 아래로는 엉덩이 관절을 통해 허벅지와 연결돼 있다. 또한 복근, 허리 척추근육도 골반에 붙고, 허벅지 근육도 골반에 붙는다. 따라서 골반에 통증이 있다는 것은 허리 밑부분은 물론 엉덩이와 허벅지 윗부분이 아플 수 있는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만일 골반에 문제가 있어 통증이 발생하거나 굳는다면 몸의 회전운동이 제한을 받는다. 이 상태에서 회전운동을 하게 되면 무릎이나 허리에 무리가 온다. 예를 들어 허리에는 디스크나 척추 관절이 손상될 수 있고, 무릎에는 반월연골 손상 또는 인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이 약하면 허리 척추의 힘을 받을 수 없고, 골반이 균형을 잃어 다리로 힘을 제대로 전달할 수도 없다.
한편 골반이 틀어지는 경우도 자주 보게 된다. 나쁜 자세로 생활을 하는 경우가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한쪽으로 회전을 하거나 움직임이 많은 종목의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한쪽 다리가 길게 느껴지고, 잘때도 똑바로 누우면 불편하고, 앉을 때도 삐딱하게 앉아야 편안함을 느낀다.
골반이 틀어지면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한쪽으로 체중이 많이 쏠려 부상 위험도 높다. 척추도 함께 틀어지게 되면서 허리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축구선수의 골반은 앞서 말한 틀어지는 변형이 많다. 대부분 한쪽으로 공을 차기 때문이다. 균형이 깨지기 시작하면서 체력이 좋을 때에는 별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지만 체력이 저하될 때에는 여지없이 부상으로 이어진다. 무릎 통증, 골반 통증, 허리 통증, 발과 발목 통증 등을 일으킨다.
평소 킥 연습을 할 때 반대쪽 다리도 킥 연습을 하는 것이 좋고, 달리기를 할 때에도 한쪽으로만 돌지 말고 반대쪽으로도 도는 지혜가 필요하다.
골반 통증은 대부분 근육 손상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일단 달리기를 시작하면 골반과 엉덩이 근육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엉덩이가 큰 사람이 운동을 잘한다’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아프리카 선수들이 상•하체 움직임을 통해 부드럽고 마음먹은 동작을 손쉽게 하는 것도 탄탄하고 강한 골반이 축을 이루기 때문이다.
골반과 엉덩이에 있는 근육은 4겹으로 쌓여 있다. 작은 근육부터 큰 근육까지 쉴새 없이 수축하기에 그만큼 손상 위험이 많다. 차고 나가다가, 달리기를 갑자기 멈추다가, 킥을 하다가, 방향전환을 하다가 근육을 다친다. 근육 손상은 근육이 늘어나는 것에서부터 근육 파열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근육 손상 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할 경우 근육에 흉이 져서 굳어버리면 문제가 된다. 가령 한쪽 골반의 근육이 찢어져 후유증으로 굳으면 파열된 골반 쪽의 근육이 짧아져 좌우가 틀어진다. 파열된 쪽의 엉덩이 관절의 움직임에도 제한이 오고, 척추도 움직임이 줄어든다. 결국 유연성이 떨어지고 골반도 틀어진다.
흔치 않지만 엉덩이 관절의 연골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 반복되는 압력과 전단력을 이기지 못해 연골이 찢어지는 것이다.
성장기 청소년의 골반 통증은 세밀한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다. 성장판 부근의 뼈가 약하기 때문에 강한 힘줄이나 인대가 뼈를 잡아 뜯는 견열골절이 발생하면서 힘줄이 같이 찢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소위 성장통으로 말하는 부분이다. 허벅지나 골반의 근육이 뭉쳐서 뻣뻣한 경우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골반의 앞이나 엉덩이 밑부분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드물게 성장판이 분리되거나, 엉덩이 관절의 뼈에 무혈성 괴사가 일어나기도 한다.
평소 골반의 관리는 골반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하는 스트레칭을 비롯해 꾸준한 근육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매일 근육 강화 운동으로 관리 해주는 한편 골반이 틀어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영무(솔병원 원장)
사진=솔병원
축구 선수에게 골반은 매우 중요한 부위다. 골반은 척추를 받쳐주고 척추의 힘을 다리로 전달해 주는 연결고리다. 즉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며 이를 중심으로 상•하체의 회전동작이 이루어지는 핵심적인 부분이다. 축구로 비유하면 공격과 수비의 가교 역할을 하는 미드필더다.
골반 위로는 천장관절을 통해 척추와 이어져 있고, 아래로는 엉덩이 관절을 통해 허벅지와 연결돼 있다. 또한 복근, 허리 척추근육도 골반에 붙고, 허벅지 근육도 골반에 붙는다. 따라서 골반에 통증이 있다는 것은 허리 밑부분은 물론 엉덩이와 허벅지 윗부분이 아플 수 있는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만일 골반에 문제가 있어 통증이 발생하거나 굳는다면 몸의 회전운동이 제한을 받는다. 이 상태에서 회전운동을 하게 되면 무릎이나 허리에 무리가 온다. 예를 들어 허리에는 디스크나 척추 관절이 손상될 수 있고, 무릎에는 반월연골 손상 또는 인대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이 약하면 허리 척추의 힘을 받을 수 없고, 골반이 균형을 잃어 다리로 힘을 제대로 전달할 수도 없다.
한편 골반이 틀어지는 경우도 자주 보게 된다. 나쁜 자세로 생활을 하는 경우가 주요 원인이다. 여기에 한쪽으로 회전을 하거나 움직임이 많은 종목의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한쪽 다리가 길게 느껴지고, 잘때도 똑바로 누우면 불편하고, 앉을 때도 삐딱하게 앉아야 편안함을 느낀다.
골반이 틀어지면 몸의 균형이 깨지면서 한쪽으로 체중이 많이 쏠려 부상 위험도 높다. 척추도 함께 틀어지게 되면서 허리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축구선수의 골반은 앞서 말한 틀어지는 변형이 많다. 대부분 한쪽으로 공을 차기 때문이다. 균형이 깨지기 시작하면서 체력이 좋을 때에는 별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지만 체력이 저하될 때에는 여지없이 부상으로 이어진다. 무릎 통증, 골반 통증, 허리 통증, 발과 발목 통증 등을 일으킨다.
평소 킥 연습을 할 때 반대쪽 다리도 킥 연습을 하는 것이 좋고, 달리기를 할 때에도 한쪽으로만 돌지 말고 반대쪽으로도 도는 지혜가 필요하다.
골반 통증은 대부분 근육 손상으로 오는 경우가 많다. 일단 달리기를 시작하면 골반과 엉덩이 근육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그래서 ‘엉덩이가 큰 사람이 운동을 잘한다’는 것은 틀린 말이 아니다. 아프리카 선수들이 상•하체 움직임을 통해 부드럽고 마음먹은 동작을 손쉽게 하는 것도 탄탄하고 강한 골반이 축을 이루기 때문이다.
골반과 엉덩이에 있는 근육은 4겹으로 쌓여 있다. 작은 근육부터 큰 근육까지 쉴새 없이 수축하기에 그만큼 손상 위험이 많다. 차고 나가다가, 달리기를 갑자기 멈추다가, 킥을 하다가, 방향전환을 하다가 근육을 다친다. 근육 손상은 근육이 늘어나는 것에서부터 근육 파열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근육 손상 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할 경우 근육에 흉이 져서 굳어버리면 문제가 된다. 가령 한쪽 골반의 근육이 찢어져 후유증으로 굳으면 파열된 골반 쪽의 근육이 짧아져 좌우가 틀어진다. 파열된 쪽의 엉덩이 관절의 움직임에도 제한이 오고, 척추도 움직임이 줄어든다. 결국 유연성이 떨어지고 골반도 틀어진다.
흔치 않지만 엉덩이 관절의 연골이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 반복되는 압력과 전단력을 이기지 못해 연골이 찢어지는 것이다.
성장기 청소년의 골반 통증은 세밀한 진찰과 검사가 필요하다. 성장판 부근의 뼈가 약하기 때문에 강한 힘줄이나 인대가 뼈를 잡아 뜯는 견열골절이 발생하면서 힘줄이 같이 찢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소위 성장통으로 말하는 부분이다. 허벅지나 골반의 근육이 뭉쳐서 뻣뻣한 경우 더욱 심하게 나타난다. 골반의 앞이나 엉덩이 밑부분에서 통증이 발생한다. 드물게 성장판이 분리되거나, 엉덩이 관절의 뼈에 무혈성 괴사가 일어나기도 한다.
평소 골반의 관리는 골반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하는 스트레칭을 비롯해 꾸준한 근육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매일 근육 강화 운동으로 관리 해주는 한편 골반이 틀어지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영무(솔병원 원장)
사진=솔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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